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文대통령 "수사권 조정, 입법 기다려…경찰 '국민 신뢰' 얻어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과 한국형 자치경찰제 도입이 입법을 기다리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찰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얻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충주시 소재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개최된 제296기 신임경찰 졸업식에 참석해 "수사권이 조정되고 자치경찰이 도입되면 시민과의 거리는 한층 가까워지고, 치안서비스의 질이 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국회를 향해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 도입 법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매듭지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역대 대통령을 통틀어 세 번째다. 이날 졸업식에는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신임경찰 졸업생(2762명)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 지휘부, 졸업생 가족 등 약 1만2000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은 국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정부이며 국가"라며 "인터폴 총재를 배출하고 국제범죄 공조가 갈수록 확대되는 등 대한민국 경찰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도 "피곤한 몸으로 밤을 지새우고 위험을 무릅쓰는 등 극한 직업을 실감해야 하는 날이 비일비재할 것"이라며 "그 모든 순간이야말로 국민이 여러분을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이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는 하염없는 따뜻함으로, 법을 무시하고 선량한 이웃에 피해를 주는 사람에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추상같은 엄정함으로 대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찰의 처우와 복지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인력과 예산을 확충해 치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 경찰관 8572명을 증원했고,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2만명까지 늘려갈 예정"이라며 "경찰 복지가 국민 복지의 첫걸음이라는 자세로 더욱 촘촘히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중앙경찰학교는 1987년 경찰공무원 임용자에 대한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개교하여 올해로 32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10만명 이상의 경찰관을 배출하는 등 경찰인력의 96%가 이곳을 거쳐 갔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경찰대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고 취임 후 권력기관 개혁과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런 취지에서 경찰대 대신 이날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