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현종, 비건 만난 후 "북·미 대화 곧 재개될 것 같다"(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美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1시간 넘게 회담
"한미간 깊은 신뢰…모든 것이 공유되고 있다"
"지소미아도 논의…국익 고려 신중히 결정할 것"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2일 오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정부서울청사에서 회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북·미간 대화가 곧 전개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모든 대화를 공개할 수 없지만 비건 대표와 1시간 넘는 대화를 나눈 결과, 북ㆍ미대화가 앞으로 잘 전개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해 한미간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비건 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간에 신뢰 관계가 무척 깊다"면서 "모든 것이 공유되고 있고 (미국과) 우리하고는 일이 잘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최근 북한이 우리에 대해 비판적인 메시지를 연속으로 보내왔는데, 여기에 대해 우리가 절제를 한 것에 대해 미국측에서는 높이 평가를 했다"고 했다.


최근 북한은 정경두 국방장관, 박지원 의원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어왔고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을 사실상 겨냥한 조롱도 서슴지 않았다.

김 차장은 "비건 대표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절제하는 모습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다"고 강조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착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착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김 차장과 비건 대표는 북핵 문제를 비롯해 한·미·일 공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 여부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


김 차장은 GSOMIA 의제에 관해 미측이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김 차장은 "오늘 오후 3시에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가 열린다"면서 "여기서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건 대표에게도 우리는 신중히 검토할 것이며, 국익에 부합하도록 판단을 잘해서 결정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GSOMIA 연장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 뒤 이르면 이날 오후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그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OMIA 연장 여부 결정 시한은 24일로, 이때까지 한일 양국 중 한쪽이라도 연장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협정은 자동으로 1년 연장된다.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청와대가 연장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



김 차장은 "한·미·일 관계에 대해서는 비건 대표가 먼저 언급을 했다"면서도 어떤 내용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만남에 대해 김 차장은 "청와대 차원에서 북핵 수석대표인 비건 대표에게 전달할 메시지가 있어 미팅을 요청했고, 비건 대표가 응해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국군의 최신 무기 도입을 '군사적 적대행위'로 규정하며 그러한 군사적 위협이 지속되는 한 대화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