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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서 발견된 백골 시신, 범인은 함께 생활한 '가출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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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시신 공개수배 전단. 사진=경기남부경찰청

백골시신 공개수배 전단. 사진=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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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지난 6월 경기도 오산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10대 백골 시신 사건’의 범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살인과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A(22)씨와 동갑내기 2명 등 3명을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8일 당시 17살인 B씨를 오산의 한 공장으로 불러낸 뒤, 야산으로 끌고 가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출 청소년이었던 B씨와 함께 생활했던 사이였다. 그러나 B씨가 경찰에 피의자들의 범죄 사실을 진술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이 백골 상태로 발견돼 시신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시신과 함께 발견된 반지 등 같은 액세서리를 착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프로필을 발견, DNA 대조를 통해 이 계정 주인이 B씨인 것을 확인했다.

이후 피의자들의 사건 전후 행적을 조사한 결과, 차량의 트렁크에는 B군의 DNA가 묻어있었고 피의자들이 범행도구인 삽과 장갑 등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를 비롯한 1명은 별개의 범죄로 수감 중이고, 나머지 1명은 군 복무 중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내주 중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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