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생존 경쟁시대 ‘드라이브 스루’에 꽂혔다…이디야 진출·스타벅스 박차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디야커피, 드라이브 스루 매장 1호점 오픈
스타벅스, 매장 확대·서비스 질 개선 집중
출점 성장 한계 'DT 매장' 대안으로 꼽혀

생존 경쟁시대 ‘드라이브 스루’에 꽂혔다…이디야 진출·스타벅스 박차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업계가 시장 포화상태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면서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매장 확대ㆍ서비스 향상 등에 집중하고 있다. DT 매장은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음료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으로 포화 상태인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에 열기 적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가 전라남도 여수시에 드라이브 스루 매장 1호점을 오픈하고 드라이브 스루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현재 2900호의 가맹점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커피 프랜차이즈인 이디야커피는 DT 매장을 중심으로 연내 3000호점을 넘기겠다는 목표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매장 경쟁력 강화와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DT 1호 매장을 오픈했다"며 "여수한재DT점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 DT 매장 오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의 DT 매장 오픈은 '위기 때 이를 딛고 더 나아가야 한다'는 문창기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커피 사업 역량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디야커피는 1호점에 정성을 기울여 넓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면적 239.6㎡(약73평) 규모의 2층 매장에 1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좌석을 마련했으며 충분한 주차 공간과 함께 돌산대교와 여수 바다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를 갖췄다. 매장은 여수의 대표적인 주거 및 상업지인 여서 지역과 관광지인 돌산도 사이에 위치했다. 차량으로 15분 거리 내에 '이순신 광장'과 '돌산 공원' 등 관광 명소들이 있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여수를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차량 내에서 편리하게 주문 및 제품 수령이 가능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생존 경쟁시대 ‘드라이브 스루’에 꽂혔다…이디야 진출·스타벅스 박차 원본보기 아이콘

2013년 10월 경기 고양시 일산에 DT 매장을 커피업계 최초로 선보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역시 DT 매장을 주축으로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100% 직영 체제로 인해 거리 제한 없는 출점 방식을 두고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빚으면서 도심 출점 확대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지방에 적합한 형태인 DT 매장을 늘려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연도별 매장 증가 추이를 보면 5년 전인 2014년에는 연간 19개의 매장을 오픈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연간 40여개 수준으로 늘었다. 현재 스타벅스는 전국 1280개 매장 가운데 204개의 DT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DT 매장 활성화를 위해 주문 시스템 개선부터 DT 전용 푸드 상품 개발 등에 매진할 방침이다. 2014년에는 스콘과 쿠키 등 간단한 베이커리 등을 선보였지만, 요즘 식사대용으로 가능한 DT전용 샌드위치와 케이크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또 최근 DT 존을 이용하는 고객의 '사이렌 오더' 주문 가능 반경을 6㎞로 대폭 확대했다. 그동안 고객의 위치에서 2㎞ 반경 내의 매장에만 사이렌 오더 주문이 가능했다.

김건일 스타벅스 디지털기획팀장은 "주문 가능 반경 확대를 통해 고객의 안전한 서비스 이용이 강화됐다"며 "도착 시간 예측 기술 활용을 통해 고객의 도착 시간에 맞춰 메뉴를 준비함으로써 제공하는 메뉴의 품질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엔제리너스커피가 DT 매장을 10개까지 확대했고,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커피는 각각 10개, 5개를 운영 중이다. 업체들은 교외와 지방에서 자동차를 이용하는 생활권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DT 매장 확장 전략이 새로운 유형의 고객 유입을 창출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DT 매장을 계속 늘려갈 방침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