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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 일본 하늘길…항공업계, 공급조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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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일본 여행 거부가 확산되고 있는 2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일본 국적의 한 항공사 탑승 수속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일본 여행 거부가 확산되고 있는 2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일본 국적의 한 항공사 탑승 수속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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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대한이 11개 일본 노선의 공급을 조정한다. 국적항공사 8곳 모두가 일본노선에서 대해 운휴(運休)ㆍ감편ㆍ기재 축소를 단행한데 이어 항공나온 추가 조치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부산~오사카 등 11개 노선에 대해 운휴ㆍ감편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오는 9월3일부터 부산~삿포로 노선에서 운휴하고 일부 노선의 기재 규모를 축소키로 한 데 이어 추가로 공급조절에 나선 것이다.

운휴 대상 노선은 부산~오사카(9월16일), 제주~나리타ㆍ오사카(11월1일)다. 인천~아사히카와(9월29일~10월26일), 인천~고마츠ㆍ가고시마(9월29일~11월16일)는 부분적으로 운항을 중단한다.


감편 대상 노선은 ▲인천~오사카ㆍ후쿠오카(주28회→주21회) ▲인천~오키나와(주7회→주4회) ▲부산~나리타ㆍ후쿠오카(주14회→주7회) 등이다. 대한항공이 공급조절에 나선 노선은 14개로 늘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일관계 경색으로 인한 일본 노선의 수요감소를 감안한 것"이라며 "일본노선 수요 감소로 여유가 생긴 공급력은 동계 스케줄 시작에 맞춰 동남아ㆍ대양주ㆍ중국노선에 고루 투입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다른 국적항공사도 이미 일본노선에 대한 공급조절을 단행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4개), 제주항공(9개), 진에어(9개), 티웨이항공(11개), 이스타항공(6개), 에어부산(3개), 에어서울(5개) 등이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일부 노선(부산~사가, 대구~구마모토)에서 '노선폐지'란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국적항공사들은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일본노선 대신 중국ㆍ동남아ㆍ대양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하반기 인천~클락ㆍ장자제ㆍ항저우ㆍ난징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며, 인천~베이징ㆍ다낭ㆍ치앙마이ㆍ브리즈번 등에선 증편할 예정이다. 이밖에 다른 국적항공사들도 중국ㆍ대만ㆍ베트남ㆍ괌ㆍ사이판 등지에서 신규 취항, 증편 등을 추진 중이다.


다만 업계에선 국내 경기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는데다, 홍콩의 정정불안 등 동아시아 정세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어 완벽한 대체재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적항공사 한 관계자는 "대체재를 찾는다고는 하지만 단거리ㆍ단시간 여행지인 일본을 대체할 만한 여행지가 극히 제한돼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당분간 어려운 시기를 감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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