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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LCD 감산‥'퀀텀닷' 大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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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공급과잉에 수익성 낮아진 LCD생산 줄이고 차세대 패널 고삐 당긴다

아산사업장 L8-1생산라인 이달 내 가동중단

국내 LCD 생산량 절반 줄여 QD OLED로 전환 박차

대형·프리미엄 시장서 글로벌 주도권 지속 전략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발(發)과잉 공급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LCD 패널 생산을 줄이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달내로 일부 LCD 패널 생산라인을 가동중단하고, 차세대 퀀텀닷(QD) OLED 패널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대형ㆍ고급TV시장에서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내로 월9만장을 생산하는 충남 아산사업장 8.5세대 LCD 생산라인 L8-1의 가동을 중단한다. 앞서 지난 달 부터 L8-1라인은 감산에 들어간 바 있다. L8-2-1라인은 다음달 부터 월 생산량을 3만장 가량 줄일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다음달 부터 삼성전자는 매달 국내 생산 25만장중 절반 가량인 12만장을 줄이게 되는 것이다.

이번 LCD 일부 생산중단 결정은 수익성 악화에 따른 생산라인 구조조정과 함께 차세대 제품으로의 전환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그간 삼성의 LCD TV인 QLED라인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QD OLED전환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LCD라인 생산중단으로 QD OLED 전환 시기가 앞당겨 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글로벌 TV시장의 흐름이 고급화, 대형화 추세를 보이면서 삼성 역시 차세대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QLED TV는 LCD패널과 백라이트 중간에 양자점 필름을 입힌 TV로 LCD제품이지만 고화질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의 인정을 받아왔다. 삼성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QD OLED를 선보인단 계획이다. QD OLED란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구조는 일반 OLED와 같지만 발광물질이 유기물이 아닌 무기물로 이뤄져 수명문제와 번인(잔상)문제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로 LCD 가격이 급락했고, 팔수록 적자가 나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점도 생산라인 전환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BOE는 업계 1위던 LG디스플레이를 출하량 기준으로 제치고 2017년부터 전 세계 대형 LCD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QD OLED생산을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QD OLED 장비 발주를 위해 다수 공급업체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QD OLED 투자를 단행한다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새로운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TV시장을 흔들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소니 등이 이끄는 OLED TV 진영과 TCL 등 중국 저가 브랜드들의 공세 속에서 글로벌 TV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는 새로운 프리미엄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13년 연속 TV 시장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의 TV판매량은 2017년 4309만대에서 지난해 4138만대로 소폭 줄었다. 올해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가 더욱 거세지면서 삼성전자가 4000만대의 선을 지킬 수 있을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LCD 가동 중단은 수익성 재고를 위한 방편이고 QD OLED 투자는 아직은 확정된 게 없다"면서 "다양한 미래디스플레이를 찾고 있으며 글로벌 TV 시장 1위의 명성에 걸맞는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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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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