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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홍콩 시위대 직접 만나라"…적극 관여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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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콩 반송환법 시위 사태를 직접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시 주석이 시위대들을 개인적으로 직접 만난다면 홍콩 문제가 행복하고 더 나은 결말로 마무리 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전날 올린 관련 트윗을 덧붙였다. 그는 이 트윗에선 "시 주석을 매우 잘 알고 있다. 그는 중국인들의 많은 존경을 받고 있는 훌륭한 지도자로 거친 현안들도 잘 처리한다"면서 "시 주석이 홍콩 사태를 신속히 인도적으로 해결하길 원한다면 그는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개인적 만남?"이라고 말했었다. 이 트윗은 시 주석과의 '개인적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미국이 홍콩 문제에 적극적인 관여 정책으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자 중국 외무부가 "홍콩 문제는 순전히 내정 문제"라며 면담 요청을 거부한다고 발표하는 등 반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트윗은 전날 올린 트윗이 시 주석이 시위대와 직접 소통해 문제를 풀라는 뜻임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홍콩 문제와 미ㆍ중 무역협상을 연계시키겠다는 뜻을 시사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일전의 중국과의 통화에서 몇가지 긍정적인 언급들이 있었다"면서 "그들은 위안화 평가 절하와 함께 관세를 부담하고 있고, 그들의 시스템에 돈을 쏟아 붇고 있다. 물론 미국 소비자들은 9월1일 관세 부과와 상관이 없지만 12월로 연기하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조치(일부 품목 관세 부과 연기)는 사실 우리보다 중국에게 더 도움이 되겠지만 상응하는 이득이 있을 것"이라며 "수백만개의 일자리가 중국에서 비관세 국가로 빠져나가고 있고 수천개의 기업들이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물론 중국은 협상을 타결하길 원한다"면서 "먼저 홍콩과의 문제를 인도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중국의 무장 병력이 홍콩 경계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보고받았다"면서 "모두가 진정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말해 중국의 무력 진압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경고했다.


미 국무부도 전날 중국의 홍콩 시위 무력진압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모든 쪽이 폭력을 자제하기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국무부는 "계속되는 홍콩의 자율성 침해는 미국법에 따라 우선적인 대우를 받아 온 홍콩의 경제적 지위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같은 날 '미국의소리' 인터뷰에서 "중국이 잘못된 조치를 할 경우 미 의회의 분노를 폭발시킬 것"이라고 지적하는 등 중국 정부의 무력 진압 가능성에 대해 비판했었다.


한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중국과의 무역 분쟁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회로부터 홍콩 사태에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했다"면서 "미 백악관과 국무부가 '미국이 중국의 강경 조치에 너무 순응적이다'라는 비판을 놓고 토론을 벌였고, 양측에 균형을 유지하는 게 옳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후 국무부에서 우려가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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