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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동아시아 정정불안에 항공업계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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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동아시아의 정정(政情)불안이 항공업계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한ㆍ일 갈등으로 1위 시장인 일본노선이 타격을 입고 있는데다, 7위 시장인 홍콩마저 정정불안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홍콩 항공당국은 전날 오후 5시30분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홍콩국제공항에서의 여객기 운항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항공고시보(NOTAMㆍNotice To Airman)'를 발표했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하면서다.

이로 인해 전날 결항한 한국행(行) 항공편은 국적항공사(대한항공 3편, 아시아나항공 2편, 제주항공 2편, 에어부산 1편, 티웨이항공 1편, 에어서울 1편) 10편과 외국항공사 13편 등 총 23편에 달했다. 이날 오전 운항은 재개됐지만 한국행 항공편을 기다린 1000여명(국적항공사)의 승객은 적잖은 불편을 겪었다.


항공업계에는 홍콩의 정정불안이 항공수요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어 이번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홍콩은 지난해 기준 일본ㆍ중국ㆍ베트남ㆍ태국ㆍ미국ㆍ대만에 이은 7대 항공시장 중 하나다. 단일 노선 기준으로도 인천~홍콩 노선(348만2000여명)은 김포~제주(820만7000여명), 인천~오사카(349만7000여명)에 이어 3위다.


문제는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 송환법 반대시위에 대해 무장경찰 투입 등 강경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는 점이다. 동아시아 금융중심지인 홍콩의 위상을 감안할 때 이같은 강경대응이 현실화 될 경우 여객 감소는 차치하고서라도 역내 정정불안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난 6월 시작된 송환법 시위로 홍콩 항공노선의 수요에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7월 인천~홍콩 노선의 여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 가량 감소한 25만9909명에 그쳤다. 국적항공사 한 관계자는 "최대시장인 일본노선이 휘청거리는데다, 설상가상으로 홍콩 마저 정치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부변수인 만큼 당분간 어려운 시기를 감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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