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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카슈미르…印 특별자치권 폐지 후 파키스탄과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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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을 놓고 인도와 파키스탄이 정면 충돌하면서 새로운 지정학적 위기를 키우고 있다. 인도의 특별자치권 폐지 결정 이후 카슈미르 지역은 외부와의 통신이 단절됐고 인도 군인과 경찰이 치안을 이유로 이 지역을 장악하면서 외딴섬처럼 고립된 상태다.


6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와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카슈미르 지역은 이날 기준으로 통화와 인터넷, 휴대전화 통신 등이 모두 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인도 군인과 경찰이 이 지역을 포위한 상태다. 인도는 50만∼60만명의 군인이 배치된 이 지역에 최근 1만명을 증파했다. 시내에서는 산발적인 시위가 발생해 최소 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FP는 전했다.

반정부 인사인 메흐부바 무프티 전 주총리, 오마르 압둘라 전 주총리 등은 가택 연금 상태에 놓였다. 인디아투데이는 "카슈미르 지역에서 현재 호텔과 정부 건물 등이 임시 교도소로 바뀌고 있다"면서 현재 체포상태에 있는 정치인과 분리주의자 등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감옥이 됐다고 전했다. 인도는 지난 5일 카슈미르 지역의 자치권을 보장하던 특별자치권을 폐지했다.


파키스탄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인도의 결정과 맞서 싸울 것을 약속하며,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 이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하겠다고 선언했다. 칸 총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반무슬림 어젠다를 추구함으로써 국제법을 위반했다면서 인종 청소를 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외신들은 인도의 이번 결정에 대해 힌두민족주의 성향의 모디 총리가 무슬림이 다수인 카슈미르를 통제하는 것을 통해 인도를 힌두 국가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모디 총리의 일방적인 행동이 매우 비민주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인도를 힌두 국가이자 더 권위적인 국가로 만드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10월 카슈미르 지역을 둘러싸고 전면전을 벌였고 이후 유엔의 중재로 휴전, 현재는 정전 통제선을 맞대고 대립 중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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