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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뭇매’ 맞고 ‘No Japan’ 배너 내린 서양호 중구청장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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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호 중구청장 5일 중구 전역에 'NO JAPAN' 깃발 1100개 내걸었으나 '반일 감정'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여론 뭇매 맞고 하루 만에 철거....서 구청장 신중하지 못한 태도 비판 일어

‘여론 뭇매’ 맞고 ‘No Japan’ 배너 내린 서양호 중구청장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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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5일 명동 등 중구 지역내 ‘No Japan’ 배너 1100개를 내 건지 하루만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배너를 철거한 일이 발생했다.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5일 중구 전역에 일본의 우리나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도심 곳곳에 '노(보이콧) 재팬-No(Boycott) Japan' 배너기 1100개를 내걸었다.

구는 오는 15일 제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와 함께 일본제품 불매와 일본여행 거부를 뜻하는 '노(보이콧) 재팬-No(Boycott) Japan :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배너기를 가로변에 일제히 설치했다.


그러나 청와대 국민청원에 서울 한복판에 NO재팬 깃발 설치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온데다 시민들이 아베 정권을 규탄하고자 나선 자발적 불매운동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장이 나서서 불매운동을 조장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비판 등이 제기되면서 하룻만에 배너 기를 내리기로 한 것이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 중구청장에게 전화, “시민들의 집단지성 힘을 믿어보라. 불매운동은 시민이 알아서 하고 있다. 시민들 우려가 있으니 조정됐으면 좋겠다”며 깃발을 내릴 것을 요청했다.

또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중구청장은 시민들의 순수한 불매운동이 왜곡, 훼손되지 않도록 즉각 NO재팬 현수막을 거두기를 촉구한다"면서 "손쉬운 보여주기식 정치적 이용을 멈추고 실제로 중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현실적인 방안을 찾기를 바란다"고 당부해 눈길을 모았다.


이에 따라 서양호 중구청장은 오후 2시20분 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에 국민과 함께 대응한다는 취지였는데 뜻하지 않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일본 정부의 부당한 조치를 향한 우리 국민들 목소리가 다시 하나로 모여지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이유 불문하고 설치된 배너기를 즉시 내리겠다“고 밝혔다.


서 구청장은 “다시 한 번 염려하신 국민들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빌었다.


이를 두고 서 구청장이 너무 성급하게 감정만 앞세워 “No Japan' 깃발을 내걸었다가 여론 뭇매를 맞게 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조영훈 중구의회의장은 “서양호 중구청장이 사태 전개 상황 등을 진중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너무 성급하게 일을 처리해 망신을 당하게 된 것같다”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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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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