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록적 '폭염'에 가축재해보험 손해액 9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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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최근 몇년 새 폭염 일수가 증가하면서 소, 돼지, 가금류(닭·오리)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가축재해보험의 손해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6∼2018년 가축재해보험의 손해액은 각각 1260억원, 1273억원, 244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던 지난해에는 폭염이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았던 2017년과 비교할 때 손해액이 91.69%나 늘었다. 돼지와 가금류의 경우에는 폐사가 늘면서 손해액이 각각 2.3배, 1.9배 증가했다.


지난해 가축재해보험의 손해율은 최근 3년중 가장 높은 150.6%를 기록했다. 돼지, 가금류의 손해율은 각각 223.6%, 250.4%까지 높게 나타났다.

돼지는 체내서 발생한 대사열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부족하고, 가금류는 체온이 높고 깃털이 덮혀 있어 체온 조절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 공장식 밀집 축사서 사육돼 기본적으로 면역력이 약하고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폐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험개발원은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양돈·양계 농가의 적절한 보험 가입과 축산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돼지 가축재해보험의 경우 폭염 기간에는 특약 가입이 제한되므로 가입시 폭염 특약을 추가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기준 돼지의 폭염 특약 추가 가입률은 59.8%로 아직까지 낮은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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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집 사육을 하지 않는 동물복지인증 농장은 가축이 외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폐사가 줄어들고, 보험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고려해볼 만하다. 동물복지인증을 받은 농장의 지난해 가금류 손해율은 148.1%로 전체 평균 250.4%에 비해 크게 낮았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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