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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폭염에 온열질환자 급증…지난 주말 201명 응급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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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말8초' 폭염에 온열질환자 급증…지난 4일까지 952명 신고

-태풍 영향으로 6일 폭염 절정 이룬 뒤 기세 꺾일듯

푹푹 찌는 폭염에 온열질환자 급증…지난 주말 201명 응급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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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면서 올 여름 일사병, 열사병 등의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6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508개 응급실로부터 수집한 온열질환자 진료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952명으로 이중 3명이 사망했다.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같은 기간 3263명(사망 44명)보다는 적지만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별로 살펴보면 질본이 응급실 온열질환자 감시체계를 가동한 5월20일부터 7월 중순까지 매주 50명 안팎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지만 7월21일~27일 176명, 7월28~8월3일 395명으로 훌쩍 뛰었다. 불볕 더위가 이어졌던 지난 주말에만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201명에 달했다. 올 여름 전체 온열질환자 952명의 21.1%가 이틀 새 나온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721명으로 여성(231명)의 3배가 넘었다. 연령별 환자를 살펴보면 65세 이상이 249명으로 전체 환자의 26.1%를 차지했다. 이어 50~59세 188명, 40~49세 155명, 60~69세 155명, 30~39세 113명, 70~79세 103명 등의 순이었다.

지금까지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보면 열탈진이 5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196명, 열경련 123명, 열실신 77명 등이었다.


다행히 올 여름 폭염은 6일을 절정으로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남쪽 지방을 시작으로 7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낮 최고기온이 서서히 내림세를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을 보이고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기온이 30~32도일 때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36도이면 30도일 때보다 5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 특보가 이어질 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도 에어컨 등 냉방장치로 서늘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외출을 하더라도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쉰다.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해야할 땐 양산, 모자, 선글라스를 사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도 꼼꼼하게 바른다. 통풍이 되도록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다.


또 폭염 시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기보다는 수시로 자주 마신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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