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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위안화 하락에 "환율 조작…Fed는 듣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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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해 "환율 조작"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해서도 추가 기준금리 인하 재차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중국이 역사적으로 거의 최저 수준으로 위안화 가치를 하락시켰다"면서 "그것은 '환율 조작'이라고 불린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는 중대한 위반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중국의 힘이 약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Fed는 듣고 있는가"라며 재차 금리인하 압박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3건의 트윗을 더 올려 중국을 비판했다. 그는 "중국의 이번 역사적 환율 조작에 기초해 볼 때 미국인들이 (대중국) 관세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것은 더 확실해졌다. 중국이 지불하고 있고 미국은 수백억달러의 돈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은 항상 환율 조작을 통해 우리의 기업과 공장들을 훔치고 일자리를 빼앗아갔고 노동자들의 임금과 농산물 가격을 하락시켜 왔다. 더 이상은 안 된다"면서 "중국은 미국과의 불공정한 무역과 환율 조작으로 수천억달러를 벌던 행위를 지속하려 하고 있다. 너무 일방적이며 오래전에 중단되었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5일 중국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시장의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을 돌파했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를 기록한 것은 2008년 5월 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Fed는 지난달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무역갈등 등 불확실성이 강화됐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50bp 이상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내놨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갈등을 격화시킨 것은 Fed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기 위해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날 필 올랜도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 수석전략가는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며 "첫번째는 중국의 무역구조를 바꾸기 위한 것이고, 두번째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더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 파월 의장이 무역전쟁을 통화정책 완화의 이유 중 하나로 꼽았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확전하면서 Fed의 추가 금리인하를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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