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메리츠證, 상반기 순이익 2872억원…6분기 연속 순이익 1000억원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메리츠종금증권 은 2분기 연결 잠정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1459억원이라고 5일 개장 전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3.2%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으로 순이익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 증가했다. 1분기 1659억원보다 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9분기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질적·양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체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금융(IB)·홀세일·리테일 등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고 사옥 매각 차익이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됐다"며 "사옥매각과 통합 이전으로 증권과 캐피탈 인력이 한 공간에 모여 융합을 이뤘다"고 말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28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늘었다.

자본총계(자기자본)는 3조6308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 3조4731억원 대비 1577억원 늘었다.

회사 측은 순이익 기록이 안정권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도 순조롭게 늘고 있다는 판단이다. 연결 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2%로 지난해 상반기 12.7%보다 3.5%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시장 침체에도 해외 부동산과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 대체투자를 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며 자기자본에 맞는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양질의 딜 소싱과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로 완전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을 포함한 전 사업부가 좋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