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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리 자주권 농락말라" 영국·프랑스·독일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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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 요청한 3국에 강력 경고
"주제 넘게 놀아댄다…똑똑히 계산해 둘 것"
최근 발사체 '자위권·자주권' 차원 정당성 주장
"국제사회 기대 부응 위해 핵실험도 안하고 있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측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지난달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 지휘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미사일 발사 순간의 모습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이하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측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지난달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 지휘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미사일 발사 순간의 모습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이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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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비공개 회의를 개최한 것을 두고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은 최근 자신들의 발사는 자위권 확보를 위한 정당한 행위였으며 이에 개입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은 2일 담화를 통해 1일(현지시간) 열린 안보리 회의가 "우리에 대한 모독이고 무시이며 엄중한 도발"이라면서 "국가의 자주권과 자위권을 농락하려 드는 데 대해서는 그가 누구이든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일 안보리의 비공개회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비상임이사국인 독일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비공개회의 종료 후 유엔주재 영국과 프랑스, 독일 대사는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실질적인 조치와 북미 협상 재개, 충실한 대북제재 이행을 촉구하는 3국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대변인은 "이번과 같은 영국과 프랑스, 도이췰란드(독일)의 푼수없는 언동은 조선반도정세긴장을 억제하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악화시키는 정촉매로 작용하게 될것이라는것을 늦기전에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국가의 자주권과 자위권을 농락하려드는데 대해서는 그가 누구이든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똑똑히 계산해둘 것"이라면서 "이번에 안보리 비공개회의를 소집하는데 앞장선 나라들은 남의 집안일에 주제넘게 참견한 저들의 무분별한 행태를 마땅히 반성하여야 할 것이다"고 했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8월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8월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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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또한 자신들의 탄도미사일이나 발사체 발사는 안보리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상관없이 북한의 '자주권'과 '자위권'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안보리가) 발사체의 사거리를 문제 삼은 것도 아니고 탄도 기술을 이용한 발사 그 자체를 문제시하려 접어드는 것은 결국 우리더러 자위권을 완전히 포기하라는 것이나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그 어떤 나라와도 미사일을 비롯한 발사체들의 사거리를 제한할데 대한 합의를 맺은것도 없으며 이와 관련한 국제법에도 구속되여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자신들이 오히려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발사를 중지하기로 한것은 대화 상대방에 대한 선의이고 배려이지 생억지에 불과한 유엔안전보장리사회 대조선 '결의'들을 인정하고 준수하려는 행동의 일환은 결코 아니"라고 했다.


이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기대에 부응하여 우리는 이미 20개월이상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발사를 중지하는 최대의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대변인은 "하지만 유엔 안보리는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전쟁연습과 첨단공격무기증강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고 우리의 상용무기개발조치들에 대하여서만 무턱대고 시비하면서 우리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면서 "이따위 회의소집을 주도하는 웃기는 짓을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이달 1일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이달 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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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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