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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손님 안 받는다더니…日 대마도, 불매운동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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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본의 한 숙박업소가 한국인 손님은 받지 않겠다며 내걸은 안내문. 사진=JTBC 뉴스룸 캡처

과거 일본의 한 숙박업소가 한국인 손님은 받지 않겠다며 내걸은 안내문. 사진=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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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국내에서 한달째 일본 제품·여행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대마도의 일부 관광업 종사자들은 피해를 호소하며 불매운동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일부 일본 상인들은 '한국인 손님은 받지 않겠다'는 안내문을 내걸고 한국인 관광객을 거부했다.

그러나 지난달 1일부터 국내에서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으로 대마도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자, 현지 상인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일 일본 나가사키신문은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대마도 내 관광 업체들이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가사키현 쓰시마(대마도) 진흥국이 지난달 30일 현지 숙박업소 25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한국인 투숙객 수는 50% 가량 감소했다. 또 8월에는 80~9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는 업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국 측은 "7월부터 예약 취소가 발생해 (현지 상인들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부산과 대마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행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마도 주민들은 "부산에서 배편 운행을 중단하면 대마도는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과 마찬가지다", "(불매운동이) 장기간 계속되면 섬의 업체들이 말라붙어버릴 것", "몇 개월이면 사태가 수습되길 바란다"는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1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일본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여행을 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한해에 한 750만명 정도 가니까 굉장히 많은 수가 가는 거다"라면서 "초기에는 대도시 위주로 가다가 최근에는 지방으로 내려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일본 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이라는 산업은 숙박업, 음식점업, 여객운송, 쇼핑, 박물관, 테마파크 등의 수입으로 구성돼 있고, 관광객들은 주로 현금을 지불한다. 그래서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관광 산업이 대체로 소상공인에 의해 움직여진다. 지역에 계신 분들이 관광객만 바라보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역의 어려움이 정치인을 통해 궁극적으로 중앙정치로 넘어가지 않겠는가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다 보니 지역에 있는 정치인들은 (일본 여행 불매운동)에 신경 안 쓸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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