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북핵 위협’ 인식 줄어
2년 전 75%에서 22%p 감소…北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변하지 않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나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처음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 너머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김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2년 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핵 프로그램을 주요 위협으로 본 응답자는 전체의 53%다.
75%였던 2년 전보다 22%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북핵 프로그램을 주요 위협으로 간주하는 응답자 비율은 민주당 지지자가 54%, 공화당 지지자가 52%로 별 차이 없었다.
북핵 위협 수준에 대한 인식도 지지 정당과 상관없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둘러싼 미국인들의 부정적 인식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8%가 북한 지도자들이 북핵 프로그램에 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진지하지 않다고 밝혔다. 1년 전 49%에서 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진지하다'고 답한 비율은 35%에 그쳐 38%였던 1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는 민주당 지지 응답자들 사이에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진 탓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지지 응답자들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67%로 49%였던 지난해보다 18%포인트 늘었다.
공화당 지지 응답자들의 시각은 지난해와 별 차이 없었다. 지난해 공화당 지지 응답자 가운데 북한이 핵 문제 해결에 진지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52%였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년 사이 세계적 위협을 둘러싼 미국의 여론이 변했다"며 "2017년과 비교할 때 지금은 중국의 영향력과 이란 핵 프로그램을 주요 위협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진 한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북핵 프로그램이 위협적이라고 보는 시각은 상당히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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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6ㆍ30 판문점 회동 이후, 올해 들어 세 번째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감행 전인 지난달 10~15일 미국의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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