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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 사진을 보라…'나치 만행' 거듭 용서 구한 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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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외무장관, 바르샤바 봉기 75주년 기념식 참석, 사죄 메시지
내달 바르샤바 2차대전 80주년 행사엔 메르켈 총리 등 참석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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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일본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내린 가운데, 독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에서 저지른 만행에 대해 재차 용서를 구했다. 일본과 독일의 과거사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부 장관은 이날 폴란드에서 열린 '바르샤바 봉기'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사망자를 기리고 폴란드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미 여러 차례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폴란드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한 것이다. 폴란드는 2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국가다.


그는 "독일인, 독일의 이름으로 폴란드에서 저지른 일이 부끄럽다"면서 "나치의 잔혹한 진압과정이 전쟁 이후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감춰졌다"고 말했다. 마스 장관은 바르샤바 봉기 희생자를 기리며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독일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해국으로서 폴란드에 사죄를 해왔다. 1970년 12월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바르샤바의 전쟁 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무릎을 꿇은 일이 대표적 사례다. 다음 달 1일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발발 80주년 기념식에도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독일 정부는 폴란드와 1953년 맺은 협정에 따라 전쟁 배상금 문제가 해결됐다는 입장이다. 당시 소련 영향 아래에 있던 동독 영토 일부를 폴란드에 넘기는 것으로 빚을 청산했다는 설명이다. 마스 장관은 전날에도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폴란드는 배상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의회 내 위원회를 만들어 배상금을 산정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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