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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 연말까지 ‘건전 모집질서’ 확립키로…“카드업계 자정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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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 연말까지 ‘건전 모집질서’ 확립키로…“카드업계 자정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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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여신금융협회는 신용카드 불법모집 근절을 위해 이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카드사와 공동으로 건전 모집질서를 확립하기로 했다.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여파로 신용카드 모집인 수가 줄자 과다경쟁으로 인한 불완전판매ㆍ불법영업이 성행할 우려가 커지면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협회는 최근 '신용카드 불법모집과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한 자정결의대회'를 열어 총 998명의 우수모집인을 선정했다. 우수모집인 수는 지난해 1042명에서 44명 줄었지만 전체 전업모집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6%에서 8.1%로 1.5%포인트 증가했다.

우수모집인들은 7개 전업카드사와 3개 겸영여신업자의 우수모집 인증 신청자들 가운데 자격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들의 회원유지율은 81%로 지난해보다 6.5%포인트 높다. 회원유지율이란 직전 2년간 모집한 회원 가운데 12개월이 초과된 유실적 회원의 비중을 말한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각 카드사들이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신용카드 모집인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016년 2만2872명에서 지난해 1만2607명으로 24.3% 줄었다.


카드모집인을 통한 카드 발급은 고비용 영업채널로 통한다. 카드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신용카드 한 장당 모집인에게 떨어지는 수당은 10~15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카드사들은 모집인을 줄이는 대신 비용이 절반 수준인 비대면 발급채널을 늘리고 있다.

카드모집인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면서 일부 모집인들이 생계유지 등을 위해 불법 모집의 길로 내몰린다는 지적이 일각에선 제기된다. 이를테면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카드사나 모집인들은 신용카드 발급시 연회비의 10%를 넘는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수 없지만, 영업 현장에서는 연회비의 수십배에 달하는 현금 리베이트 지원이 벌어지는 실정이다.


여신협회는 연말까지 카드사와 공동으로 건전 모집질서 확립을 위한 현장 가두 캠페인과 모집인 영업용 태블릿 PC에 모집질서 준수사항 배너를 게재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우수모집인 인증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모집질서 준수의식과 완전판매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자정결의대회와 캠페인을 통해 정도영업 실천의지를 다지고 카드산업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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