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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불가피…경기 악화·미국 영향(종합)

최종수정 2019.08.01 10:37 기사입력 2019.08.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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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Fed 의장 "금리 인하 1회로 그치지 않을 것"

주요 투자은행들, 추가 인하 가능성에 무게

한국 경제 악화…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일본 리스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약11년만에 기준금리를 내린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약11년만에 기준금리를 내린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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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창환 기자] 미국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한국의 연내 추가 금리 인하도 불가피해 보인다. 1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정에 대해 "시장 예상보다 덜 완화적이었다"라면서도 "우리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한은이) 추가로 정책적 대응을 할 수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놨다.


한은 안팎에서 연내 금리를 한번 더 내릴 확률이 높다고 전망하는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첫번째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다. 해외 투자은행들은 "장기적 인하사이클이 아니다"라는 것보다 "금리인하가 1회로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파월의장의 발언에 더 주목했다.

김성택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보험적 성격의 인하라는 점은 매파적(통화긴축)이었지만 씨티은행, 노무라, 바클레이를 포함한 투자은행들 대부분은 무역전쟁 불확실성과 세계경제 둔화세가 지속되면 연내 한번 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단 전망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약11년만에 기준금리를 내린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약11년만에 기준금리를 내린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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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기준금리를 한번 더 내리면 미국보다 금리가 낮은 우리나라에게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생긴다. 자본유출 우려(금리가 낮은 나라에서 높은 나라로 자본이동)를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수 있었던 것도 FOMC가 이번 금리 인하 신호 깜빡이를 확실히 켠 덕분이다.


두 번째는 경기 악화다. 이 총재도 이날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도 큰 리스크이며, 미·중 무역분쟁 협상이 아직까지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며 "경제 상황이 많이 나빠지면 정책적 대응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내수 부진까지 포함한 대내외 악재가 심해지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7월 금통위 금리 인하 이후, 시장에선 이미 4분기 추가 인하를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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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역시 세계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에 이번 금리 인하 이유의 방점을 찍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이 주변국들에게 무역 마찰 장기화 신호를 보내고 앞으로 세계 경기가 더 침체 될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 우리나라가 눈 여겨 봐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오는 2일 일본 각의(국무회의)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배제하면 기준금리 하락 확률이 더 높아진다.


한편 미국이 시장 기대보다 금리를 덜 내리자 달러는 강세로 전환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달보다 4.9원 오른 1188.0원에 시작해 오르는 추세다. 주요 채권 금리도 올랐다. 국채 3년물 금리는 1.307%(오전 10시20분 기준)로 전날보다 0.015%포인트 올랐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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