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브라질한국문화원, 4일 국유화·이전 개원식

사진=주브라질한국문화원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4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파울리스타에서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의 국유화·이전 개원식을 개최한다.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은 아르헨티나, 멕시코에 이어 중남미 지역에서는 세 번째로 2013년 10월 문을 열었다. 이번에 도심의 건물을 새롭게 매입해 이전, 개원한다. 2개 층, 연면적 849㎡로 조성된 새 한국문화원은 2009년 '오늘의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김기라 작가가 설계부터 참여해 한국 건축을 상징하는 기역자형 대들보 상징물에 한국적 색감을 살린 공간으로 거듭났다. 디지털한국문화체험관을 새롭게 설치해 첨단기술을 접목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개원식에서는 유네스코 지정 안성시 남사당 놀이패와 K-POP 인기가수 공민지의 거리 축하공연을 비롯해 김묵원 작가의 그리기 공연 등이 진행된다. 개원 후 한 달 동안 비무장지대(DMZ) 전시회, 전통음악아카데미, 한국어·한국화 강좌, 한국 관련 공연·전시도 열릴 예정이다.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올해 한·브라질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문화원 이전 개원이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상파울루의 중심인 파울리스타에서 한국문화원을 통해 한국문화의 홍보와 두 나라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