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상원이 민주당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 대사 지명자를 인준했다. 유엔 주재 미 대사는 지난해 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사임한 후 7개월여간 공석이었다.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56대 34로 크래프트를 승인했다.
크래프트는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유엔대사 후보군에 단골로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유엔대사 후보로도 거론되면서 헤일리 전 대사와 경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화당의 '큰 손' 기부자인 억만장자 광산업자인 조 크래프트의 아내로,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크래프트는 부시 전 대통령의 주요 지지자로도 꼽혔다. 특히 아프리카 이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 첫해인 2017년 6월 캐나다 대사로 지명돼 넉 달만인 10월께 취임했다.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캐나다 대사에 임명된 것이기도 했다. 캐나다 대사로 재임하면서 새로운 무역협상을 이끌어내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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