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잇단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비공개 회의를 열고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영국과 독일, 프랑스는 최근 안보리에 다음달 1일 비공개 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논의하자고 요구했다. 이에 8월 의장국인 폴란드가 다음달 1일 오전 회의 소집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시간으로 1일 밤 또는 2일 새벽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2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 '작은 미사일'이고 전혀 언짢지 않다며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을 계획임을 시사한 바 있다.
북·미가 지난해 대화 국면에 진입한 이후 탄도미사일 대응을 위해 안보리 회의가 소집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25일에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두 발을 발사했고 지난 5월 4일과 9일에도 외형상 KN-23과 동일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바 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이날 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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