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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성명서 보니‥"경제 상황 좋지만 글로벌 리스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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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3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2.25~2.50%에서 2.0~2.2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의 경기 분석 결과를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Fed는 이날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를 담은 성명서에서 미국 경제의 상황에 대해 "6월 FOMC 이후 수집된 정보에 따르면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며 경제 활동도 완만한(moderate) 속도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 5월 FOMC 이후 발표된 성명서 때의 평가와 동일하다. Fed는 지난 4월 지역별 경기 동향을 모은 베이지북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 성장세를 '다소 미약한(slight-to-moderate)' 수준으로 평가했지만, 6월 초 베이지북에선 '완만한(modest)'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었다.

세부적으로 일자리 증가가 견고하며, 실업률도 여전히 낮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다만 가계 소비가 올해 초부터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들의 고정 투자 성장률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12개월 기준으로 식품 및 에너지 등 계절적 요인이 강한 상품을 제외한 물가상승률도 여전히 관리 목표치인 2%대 이하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Fed는 그러면서 이같은 경제 상황 속에서도 금리를 내리는 이유에 대해 "경기 전망에 대한 글로벌 경제 상황이 미치는 함의와 낮은 물가 압력에 비추어 금리를 내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화되고 있고, 유로존과 중국의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는 등 세계 경제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에서 저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는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어 선제적 대응, 즉 보험적 인하(insurance cut)에 나섰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Fed는 "이번 금리 인하는 경제활동 확장세, 노동시장의 견고함, 관리 목표치(2%)에 근접한 물가상승률 등을 위한 가장 가능성 높은 조치"라면서 "하지만 이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Fed는 특히 "금리를 조정하면서 앞으로 수집되는 경기 전망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주시할 것이며, 강한 노동시장 상태ㆍ목표치(2%)에 근접한 물가 인상률 달성과 함께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act as appropriate)"이라고 강조했다.


Fed는 이밖에 금리에 대한 향후 조정 규모ㆍ시기 결정 요인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최대 고용ㆍ물가 안성과 관련된 현실화 또는 예상되는 경제 상황을 놓고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Fed는 노동시장 지표, 인플레 압력이나 지표, 금융ㆍ국제 경제 상황 등을 세부 정보로 제시했다.


Fed는 반면 당초 9월 말까지 끝내기로 했던 대차대조표 축소, 즉 채권 보유량 감축을 두 달 앞당겨 8월에 종료하겠다는 내용을 이번 성명서에 새로 포함시켰다. 채권을 팔고 달러화를 회수해 시장 통화량을 감소시키는 긴축 정책 종료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FOMC의 금리 인하 결정에는 전원 일치의 관례를 깨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2명이 금리 인하에 반대표를 던졌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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