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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회담,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하루전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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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개입 시사 속에 전격 결정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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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내달 1일 오전에 열린다. 일본의 대한(對韓) 경제 규제 개시 이후 양국 외교장관급 첫 만남이다.


31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내달 1일 오전 중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만날 예정이다. 지난 26일 양 장관의 전화통화 이후 6일만에 만남이 성사됐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이날 미국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에 '분쟁 중단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촉구했다는 보도에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을 따로 만나 한일 관계의 진전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ARF 참석을 위해 방콕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우리는 그들(한국과 일본)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도록 격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나라 각각에 좋은 지점을 찾을 수 있게 돕는 것은 미국에게도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사실상 이번 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중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한미, 미·일 회담은 물론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언급한 만큼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미국의 적극 개입으로 성사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겠다는 의사를 일본에 전달했지만 일본측의 반응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회담 가능 시점도 외교부가 언급했던 1일 오전으로 정해졌다. 외교부는 강 장관의 양자회담, 다자회담 일정상 이 때 외에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기 어렵다고 예상했었다.


특히 강장관과 고노 외무상의 회담일은 일본이 예고한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위한 각의 결의가 예상되는 2일에 앞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이날 회담 결과에 따라 일본측이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미룰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춰진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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