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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커피 못 팔겠다" 압박에…아라비카 커피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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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브라질·콜롬비아 대통령, 유엔총회서 커피가격 인상 요구할 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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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세계 최대 커피생산국 브라질이 올해 풍년을 맞이한 가운데, 가격 급락을 막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면서 커피 수입상들을 애태우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산 파인컵(FC) 아라비카 커피 수급이 빠듯해 뉴욕선물시장에서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FC란 뉴욕무역거래소가 커피의 질을 따져 구분하는 감별법이다. 8월 선적분 브라질산 FC 아라비카 커피는 뉴욕선물 기준 커피가격보다 4센트 더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통산 이 커피가 뉴욕선물 기준 커피가격보다 5~9센트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것에 비하면 크게 오른 수준이다.

런던에 본사를 뒀다는 한 무역업자는 "일부 무역상들이 시장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며 "프리미엄을 붙이지 않으면 거래를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브라질 측에 커피 공급을 늘려달라고 무역업자들은 요청하고 있지만, 브라질 당국은 "프리미엄 커피 질이 좋지 않아 팔 수가 없다"며 판매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그러나 정작 브라질에서는 커피 생산이 크게 늘었다. 커피 풍년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공급을 조절하기 전까지만 해도 14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커피 가격이 급락하면서 농가들이 직격탄을 맞았고, 농민들이 미국으로 불법이민을 시도하는 경우도 늘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커피 가격 급락에 분노한 커피 재배 국가들이 오는 9월 유엔(UN) 총회에서 커피가격 인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등이 함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로베르토 벨레즈 콜롬비아 커피 재배자 연합 책임자는 "커피 농가 산업이 부진하면서 농부들 뿐 아니라 정부도 불만이 쌓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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