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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충성파' 美 정보기관 수장 지명자…"험난한 인준 청문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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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래트클리프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 사진출처=연합뉴스

존 래트클리프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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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존 래트클리프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가 향후 미 상원에서 험난한 인준 절차 예상된다고 29일(현지시간) 미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특유의 트위터 인사를 통해 현 댄 코츠 국장이 다음달 15일까지만 자리를 지키는 대신 래트클리프 공화당 하원의원을 DNI 신임 국장으로 지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래트클리프 지명자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 발언으로 주목을 받은 인사라는 것이다. 그는 지난 24일 열린 미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뮬러 특검팀의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조사에 대해 '마녀사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무효화시키려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뮬러 전 특검을 상대로 "기소되지 않은 잠재적 범죄를 보고서에 포함시켜 검사들의 원칙과 신성한 전통을 훼손시켰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충성파' 기용은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 "나는 존 래트클리프 의원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면서 청문회에서의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존 슌 공화당 상원의원도 "우리는 그 자리에 중립적인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한다"면서 "그가 청문회에 출석했을 때 '마녀사냥' 발언이 질문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래트클리프 지명자에 대한 치열한 검증을 예고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래트클리프 의원이 DNI 국장에 지명된 것은 뮬러 전 특검 청문회에서 가려졌던 충성심을 내보였기 때문인 것이 확실하다"면서 "상원의 공화당 의원들이 중립적이고 전문성이 필요한 DNI국장에 이런 편파적 인사를 앉히는 것은 큰 실수"라고 주장했다.

한편 DNI 국장은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등 미 정보기관에 직접 지시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17개 정보기관의 활동을 조율ㆍ감독하는 막강한 권한을 지닌다.


그러나 래트클리프 지명자는 인구 약 7000여명의 텍사스주 히스시의 시장을 맡은 적이 있고 2015년 하원에 입성하긴 했지만 뚜렷한 정보 관련 업무를 맡은 경력도 전무한 상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래트클리프 지명자가 정보 업무에 별다른 경험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그가 상원에서 인준될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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