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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떠넘기기?…양현석·대성에 사라진 '비아이 마약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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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권익위 검찰 고발, 내사 애로"
檢 "경찰 수사 지켜보는 중"

한 달 넘도록 혐의점 발견 못해

가수 비아이./사진=연합뉴스

가수 비아이./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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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버닝썬 사태'가 YG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커지는 도화선이 됐던 가수 비아이(23ㆍ본명 김한빈)의 마약투약 의혹 수사가 지지부진하다. 검찰과 경찰 모두 내사와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가운데 두 수사기관이 서로 떠넘기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비아이 마약 의혹 사건에 대해 공익제보를 접수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이 사건을 대검찰청으로 이첩했다. 대검은 이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14일 경찰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를 중심으로 전담팀을 꾸리고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과 YG 외압, 경찰유착 여부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담팀은 현재 운영 중"이라면서도 "혐의점은 아직 발견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국민권익위가 검찰로 사건을 이첩한 상황에서 경찰이 공익제보자나 비아이를 직접 접촉하기는 힘들다"며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있으나 유의미한 첩보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전담팀을 꾸렸음에도 이후 검찰에 사건이 배당돼 내사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검찰 설명은 사뭇 달랐다. 검찰 관계자는 "민갑룡 경찰청장이 경찰의 명운을 걸고 수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현재로선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경찰에서 수사 중인 만큼 검찰이 직접 수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검경은 비아이 사건을 두고 한차례 충돌한 바 있다. 2016년 한 마약사범을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이 포착됐으나 내사 종결로 끝났다. 이를 두고 부실수사 의혹이 일자 검경은 진실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그 사이 양현석 YG 전 대표 프로듀서의 탈세의혹과 빅뱅 멤버 대성(30ㆍ본명 강대성) 소유 건물에서의 성매매업소 운영 의혹이 불거지며 비아이 사건은 뒷전으로 밀린 모습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거 확보는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일단 검찰과 협의해 사건을 신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므로 필요하다면 검찰과 협의해 신속한 처리를 위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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