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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역전우승 "메이저 2승 봤어?"…김효주 2위(종합)

최종수정 2019.07.29 04:00 기사입력 2019.07.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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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네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 최종일 '2타 차 우승', 박성현 6위, 박인비 8위

고진영이 올 시즌 네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에 짜릿한 입맞춤을 하고 있다. 에비앙(프랑스)=Getty images/멀티비츠

고진영이 올 시즌 네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에 짜릿한 입맞춤을 하고 있다. 에비앙(프랑스)=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메이저 우승컵이 두 개."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의 극적인 역전우승이다. 29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 에비앙골프장(파71ㆍ6527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네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 최종일 4언더파를 작성해 2타 차 우승(15언더파 269타)을 일궈냈다. 지난 4월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 이후 3개월 만에 메이저 2승을 포함해 벌써 3승째, 우승상금이 무려 61만5000달러(7억3000만원)다.


고진영은 4타 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보기 1개)를 솎아냈다. 김효주(24ㆍ롯데), 박성현(26) 등과 함께 한국선수들끼리 챔피언조에서 우승경쟁을 펼쳤다는 게 흥미롭다. 6, 7번홀 연속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10번홀(파4) 버디와 12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14번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박성현이 그 사이 11번홀(파4) '3온 3퍼트' 더블보기로 먼저 무너졌고, 김효주가 14번홀(파3) 트리플보기로 자멸했다.


김효주는 특히 티 샷한 공이 그린사이드 벙커턱에 떨어진 뒤 두번째 샷마저 경사를 타고 굴러내려 본인 발자국에 들어가는 등 불운이 겹쳤다. 고진영은 그러자 17번홀(파4)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공동 2위(13언더파 271타)를 지키는데 만족했고, 박성현은 결국 4타를 까먹어 공동 6위(10언더파 274타)로 밀렸다.


김효주가 올 시즌 네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 최종일 14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에비앙(프랑스)=Getty images/멀티비츠

김효주가 올 시즌 네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 최종일 14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에비앙(프랑스)=Getty images/멀티비츠



고진영이 바로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9승을 수확한 선수다. 2017년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비회원 신분으로 우승해 'LPGA투어 직행티켓'을 확보했다.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가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1951년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67년 만의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곁들였고, 25개 대회에서 1승을 포함해 13차례 '톱 10' 진입으로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LPGA투어 2년 차인 올해는 더욱 가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3월 파운더스컵에 이어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 챔프에 올랐고, 이번에 다시 메이저 승수를 늘렸다. 다승은 물론 상금랭킹과 평균타수, CME글로브레이스 등에서 모조리 1위를 접수해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하는 분위기다. 박성현이 '3위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30일자 세계랭킹에서는 '넘버 1'에 등극할 전망이다.


'부활한 골프여제' 박인비의 위대한 도전은 공동 8위(9언더파 275타)에서 멈췄다.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해 4개 메이저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보태 '커리어 골든슬램'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했다. 2013년 메이저로 승격한 이 대회 우승이 서로 다른 5개 메이저를 싹쓸이하는 '커리어 슈퍼슬램'으로 가는 마지막 퍼즐로 남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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