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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車노조, 일제히 '쟁의권 확보' 돌입…8월 파업 우려 ↑

최종수정 2019.07.28 17:23 기사입력 2019.07.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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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한국GM 노조가 인천 부평구 본사에서 사측의 단협 개정안 등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한국GM 노조가 인천 부평구 본사에서 사측의 단협 개정안 등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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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파업 리스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이어 한국GM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의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절차에 들어가며 하투(夏鬪)를 예고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지난 2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쟁의권 확보에 나섰다. 노조는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7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이 노조 요구안에 대해 불수용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의 쟁의조정신청에 따라 중노위는 일단 노사 간 조정을 시도한 후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조정중지 혹은 행정지도 결정을 내리게 된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 250% 규모의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사측은 경영상황이 정상화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GM 노조의 실제 파업여부는 하계휴가 기간이 끝난 뒤 다음달 중순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에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도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권 확보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9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지난 22일에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현대차 노조는 오는 29~30일 노조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30일 상견례 이후 매주 2차례 이상 교섭을 진행했으나 주요 쟁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 요구안에는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최대 64세까지 정년 연장 등이 담겨있다. 일단 사측은 핵심 쟁점인 통상임금과 관련해 기본급의 750% 수준에 달하는 상여금 중 600%를 매달 지급하고 명절과 하계휴가 상여금 150%는 통상임금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한 상황이다.


기아차 노조도 지난 23일 10차 본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측은 교섭결렬 배경에 대해 "사측이 제시한 기본급, 성과급, 별도요구안 등이 여전히 조합원 눈높이에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기본급 동결이라는 1차 제시안에서 한 발 나아가, 기본급 3만8000원 인상과 함께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150% 및 15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추가 제시안을 내놨다. 그러나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과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골자로 한 기존 요구안을 고수하고 있다. 교섭 결렬을 선언한 기아차 노조는 다음달 초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는 등 파업수순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 자동차 시장이 정체기에 빠진 상황에서 노조가 다시 파업에 나설 경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 회복세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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