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들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개발도상국 지위 혜택을 받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압박하자 중국 관영언론들이 이를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8일 국제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종소리' 평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정상적인 국제무역 질서에 대한 도전과 무시"라며 "미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또 위협과 압박이라는 수작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에서 WTO 체제가 망가졌다고 지적하며 중국의 개도국 지위를 문제삼았다.
이에 대해 인민일보는 "중국 경제가 빠르게 발전했지만 1인당 평균 수준은 선진국과 차이가 여전히 크다"며 "개발도상국 지위는 미국의 이익을 가지고 규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도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이나 경제구조, 사회관리, 산업경쟁력 등이 모두 선진국에 못 미친다"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 '윈윈'을 실현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건강한 관계"라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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