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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속 우선주가 뜬다

최종수정 2019.07.26 12:07 기사입력 2019.07.2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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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62%↑·ETF 4.35%↑
변동성 낮은 배당 수익에 관심
고배당주 대안으로 급부상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국내 증시의 박스권 움직임이 장기화되면서 우선주가 주목받고 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추가로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우선주에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전날까지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7.62% 상승했다. 우선주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우선주도 4.35%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2.27%)를 크게 웃돌았다.


우선주들의 수익률이 양호한 상황에서 배당이라는 추가 수익까지 노릴 수 있어 약세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박스권 장세 지속으로 지수의 상단이 제한되면서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을 통한 자본 이득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연스럽게 불확실성이 높은 자본 이득보다 변동성이 낮은 배당 수익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배당투자는 보통주 기준의 고배당주가 선호되지만 우선주도 배당주의 대안이 되고 있다"면서 "평균적으로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주당 배당금이 많고 낮은 가격에 거래돼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거래대금이 늘고 투자가능 종목이 많아지는 등 과거보다 우선주 투자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과거 우선주는 거래대금이 적고 투자 가능한 종목수가 많지 않아 투자 가시성이 낮은 편이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11~2014년 우선주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은 615억원으로 일평균 거래대금이 5억원 이상인 종목수는 12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5년부터 전날까지 우선주 일평균 거래대금은 1230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었고 일평균 거래대금 5억원 이상 종목도 올해 44개까지 늘어났다.


우량 우선주가 많아지면서 주요 지수에도 편입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지수에 우선주는 2008년까지 삼성전자우와 현대차2우B만 포함됐지만 지금은 현대차우, LG화학우, 아모레퍼시픽우, LG생활건강우가 추가돼 총 6개의 우선주가 편입돼 있다.

우선주에 대한 기관 자금도 증가 추세다. 김 연구원은 "우선주 펀드인 신영밸류우선주 펀드는 2011~2013년 평균 200억원 규모에서 최근 3년 평균 750억원으로 확대됐고 TIGER 우선주 ETF의 규모도 2017년 상장 당시 100억원에서 현재 270억원으로 커졌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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