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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텔 모뎀칩 부문 1.2조원에 인수…퀄컴 독립 포석

최종수정 2019.07.26 10:11 기사입력 2019.07.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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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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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애플이 인텔의 스마트폰용 모뎀칩 사업을 10억달러(약 1조1830억원)에 인수한다. 세계 최대 통신칩업체인 퀄컴으로부터 독립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약 2200명의 인텔 직원과 특허 포트폴리오, 각종 장비까지 일괄 인수하게 된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뉴스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관계 기관의 승인 등을 거쳐 4분기까지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 성사되면 애플로서는 2014년 30억달러이던 음향 기기 및 스트리밍 제공업체 비츠일렉트로닉스 인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거래가 된다.


애플은 이번 인수를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포함해 1만7000개의 무선통신기술 특허를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텔은 이번 매각에도 컴퓨터나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같은 비(非)스마트폰 모뎀 개발 사업은 유지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모뎀칩을 자체적으로 설계할 방법을 마련해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아이폰 내부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모뎀칩은 이동통신망을 통해 스마트폰이 데이터 통신을 하고 전화를 송수신하도록 해주는 부품이다.


애플은 그동안 모뎀칩을 자체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퀄컴이 제기한 통신칩 특허료 소송이 이번 인수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퀄컴은 수년에 걸친 법정공방 끝에 끝에 지난 4월 합의로 소송을 마무리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내년 하반기 5G 이동통신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해왔다. 일단 이 제품에는 퀄컴 모뎀칩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후에는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나갈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내다봤다.

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부사장은 "획기적인 지식재산권(IP)을 상당량 확보했으며, 새로운 엔지니어들도 우리의 미래 상품 개발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수 발표 후 인텔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올랐다. 애플 주가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WSJ는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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