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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고객과의 접점 늘리기 분주

최종수정 2019.07.26 10:37 기사입력 2019.07.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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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고객과의 접점 늘리기 분주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보험사들이 카카오톡 등 모바일기반 플랫폼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보험금 지급 때 고객이 직접 손해사정을 하도록 하는 등 기존에 보기 힘든 새로운 실험에 나서고 있다.


보험업계가 고령화와 저출산, 시장포화 등으로 불황의 시대에 돌입한 만큼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 열중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고객참여형 보험금 지급 시스템인 '유 셀프 클레임'을 24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보험사가 계약자에 청구 가능한 보험금을 먼저 안내하면 가입자는 직접 손해사정 후 보험금 지급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그간 보험금을 줄지, 말지를 결정하는 손해사정은 보험사 고유업무 영역에 속했다. 가입자는 보험금 청구를 위해 보험사에 관련 서류를 보낸 후 결과만 기다리기 일쑤였고, 만약 생각보다 보험금이 적더라도 하소연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보험사들은 보험료 납부에 있어서도 친소비자 행보에 적극적이다. 최근 보험업계는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 움직임이 활발하다. 보험사들은 간편결제에 익숙한 2030세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고, 고객입장에서는 보험료를 쉽게 납부할 수 있는 편의성을 선호해 양쪽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


DB손보는 이달부터 카카오페이 송금을 통해 보험료 납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은행·계좌번호·공인인증서·OTP비밀번호를 차례로 입력해야 했던 보험료 납부의 번거로움을 생체인증·비밀번호만으로 10초 만에 끝낼 수 있다. 라이나생명도 5월 카카오페이를 통해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이 보험료를 연체했을 경우 카카오 알림톡으로 납입현황을 알려주고, 보험료 미납으로 계약이 해지되는 일도 막아준다.

고객들의 불편사항 1순위로 꼽히지만 10년째 제자리걸음인 실손보험청구 간소화에도 보험사들이 앞장서고 있다. DB손보는 지난달 실손보험청구 서비스 개발 업체인 지앤넷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고객들은 보험금 청구를 위해 복잡한 서류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병원 내 설치된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하면 자동으로 필요서류가 보험사로 전송된다. KB손보가 지난해 6월 출시한 '실손보험 간편청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년 새 이용건수가 10배로 급증했고 제휴병원도 2개서 14개로 늘어난 상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시장은 이제 성장보다는 관리의 시대로 보유 계약들의 관리가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며 "고객들의 불편 사항들을 개선해주는 서비스 제공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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