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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판 사드' S-400 2차분 곧 중국에 인계

최종수정 2019.07.26 08:36 기사입력 2019.07.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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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러시아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러시아산 지대공 미사일 S-400 주문 2차분을 곧 인계받을 예정이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러시아 타스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S-400 2차분이 러시아를 떠나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400 미사일이 실린 선박 3척은 러시아 서부 우스트루가 항구에서 이미 중국을 향해 출발했으며 이는 당초 계약서에 명기된 인계 시기 보다 몇달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S-400 미사일 인계는 중국이 2014년 러시아와 30억 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S-400 미사일 공급 계약을 맺은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인도받은 1차분 S-400 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하기도 했다.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S-400을 도입한 첫 번째 국가다. 최대 사거리가 400㎞인 S-400 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30㎞ 이하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술탄도미사일은 물론이고 B-2 폭격기, F-35 전투기 등 레이더에 거의 걸리지 않는 스텔스기까지 탐지해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러시아산 S-400 미사일 도입을 미국은 경계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9월 중국 인민해방군의 무기구매 및 개발을 담당하는 장비개발부와 책임자로 있던 리샹푸 부장에게 제재를 가했다. 중국의 러시아산 S-400 미사일과 수호이(Su)-35 전투기 구입이 미국의 ‘러시아·이란·북한 통합제재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번 S-400 미사일의 예정보다 이른 중국 인계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긴밀한 군사협력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다.


중국과 러시아 공군은 지난 23일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에서 연합 공중 초계비행을 수행했고 최근에는 새 군사협정 체결도 추진 중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약 3시간에 걸친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를 '신시대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내용의 공동성명 2건을 발표하는 등 양국 간 밀월관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면서 군사적 연대도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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