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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르무즈 해협 설명회‥韓日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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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여부 논란속 각국 정부 고민
美 "군사적 연합 성격 아니다" 강조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미국이 추진하는 호르무즈 해협 안전 도모를 위한 '해양안보계획' 설명회를 놓고 한일 양국 사이에 눈치 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이 19일(현지시간) 진행하는 호르무즈 해협 해양안보 계획 브리핑 참석 여부는 물론 계획 동참 여부까지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파나마 선적의 유조선 리아호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에 둘러싸여 있는 날짜 미상의 사진으로 1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제공한 것.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산 석유 연료를 해상 환적 수법으로 밀수하던 유조선 1척과 선원 12명을 법원의 명령에 따라 억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혁명수비대가 이날 밤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이란이 조난 신호를 받고 구조했다던 리아호로 밝혀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파나마 선적의 유조선 리아호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에 둘러싸여 있는 날짜 미상의 사진으로 1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제공한 것.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산 석유 연료를 해상 환적 수법으로 밀수하던 유조선 1척과 선원 12명을 법원의 명령에 따라 억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혁명수비대가 이날 밤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이란이 조난 신호를 받고 구조했다던 리아호로 밝혀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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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이 주최하는 브리핑에 우리도 참석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워싱턴의 대사관에서 (대응)하지 않겠느냐"고 대답했다. 브리핑에는 참석할 것이라는 언급이었지만 그리 적극적 참석 의지를 밝힌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주미 대사관에서 참석한다는 공식적 입장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미측이 안보계획 참여를 공식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도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차관보 방문 시에는 공식 요청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측이 이번 설명회를 앞두고 어떤 의도와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되지 않은 만큼 좀 더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부 부장관이 직접 이번 브리핑에 일본 관계자가 참석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일본은 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는 "설명회에 참여는 하지만 현장에서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구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후 면밀한 검토를 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약 7개국의 동맹국에 해양안보계획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란은 일본측에 미국의 계획에 동참하지 말 것을 외교경로를 통해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관련 외교소식통은 이란이 우리 측에 요청해온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도 동맹국들의 조심스러운 입장을 감안해 호위 연합체 구상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연합의 성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연합체 구상이 군사적 성격이 아니라는 점을 내세워 관련국들의 동참을 끌어내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캐스린 휠바거 미 국방부 차관보 대행은 이날 "대(對)이란 연합이 아니며 군사적 대치에 관한 것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몇몇 나라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 나라들이 이러한 임무를 어떻게 수행할지를 파악하기 위해 그들의 해군 역량을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국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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