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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금리 인하' 훈풍에 S&P지수 사상 첫 3000 돌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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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이번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 상하원 청문회에 잇따라 참석해 이달 말 기준금리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덕에 S&P500지수가 사상 최초로 3000선을 넘어 마감하는 등 주요 지수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3.95포인트(0.90%) 뛴 2만7332.0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전일 대비 13.86포인트(0.45%) 상승해 3013.77에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10포인트(0.59%) 오른 8244.1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사의 주가가 전일 대비 4% 올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전체를 견인했다. 인텔과 캐터필러의 주가도 각각 2.7%, 3.3%씩 올랐다. S&P50지수 중에선 J.B 헌트 트랜스포트 서비스의 주가가 5.9% 올라 가장 실적이 좋았다.


이번주 들어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견고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역대 최고치 기록을 계속 경신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각각 1.5%, 0.8%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도 1% 오른 채 한 주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이번 주 후반들어 Fed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주식 매수 대열에 뛰어들었다.


파월 Fed의장은 이번주 상ㆍ하원 청문회에 잇따라 출석해 글로벌 경제 둔화, 무역 긴장 고조 등의 역류가 미국 경기 전망을 약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선물시장은 이달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보고있다. 그러나 Fed가 0.50%포인트까지 금리를 내릴 확률은 20%로 다소 낮게 책정했다.


이같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최근 들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튼튼하다는 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 미 노동부는 미국 생산자ㆍ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달 기대보다 더 상승했다고 발표했었다. Fed가 목표관리치(2%) 밑을 맴돌고 있는 저(低) 물가 현상을 금리 인하를 위한 근거 중 하나로 들고 있지만, 지난달 Fed가 선호하는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는 0.3% 포인트 상승해 1년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또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숫자는 22만4000개에 달해 전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었다.


아트 호건 내셔널시큐리티즈 최고시장전략가는 CNBC에 "Fed는 금리 인하로 가는 외길에 서 있다. 시장은 확실히 'Fed와 맞서지 말자'는 분위기다"면서 "앞으로 몇주 동안은 좀더 펀더맨탈 측면, 특히 2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시장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사상 최고점을 기록한 채 기업 실적 발표 시즌에 들어가는 것은 결코 편안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음 주 중엔 JP 모건 체이스, 시티그룹, 골드만 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 분석 기관들은 올해 2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저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500지수 소속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2%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국제유가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0.21달러로 0.02%(0.01달러) 오르면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번 주 주간으로는 4.7%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0.48%(0.32달러) 상승한 66.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5.5달러) 상승한 141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상승률은 0.9%였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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