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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열차 탈선 바른미래당…남은 차편은 분당行?

최종수정 2019.07.12 14:33 기사입력 2019.07.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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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재신임’ 혁신안 놓고 충돌
주대환 위원장, 열흘 만에 사퇴…“혁신위서 계파 갈등 그대로 재연”
퇴진파 ‘검은 세력’ 발언 비판…오신환 “周, 당내 갈등 부추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가 주대환 혁신위원장의 사퇴로 사실상 붕괴됐다. 혁신위가 공식 출범한 지 불과 열흘 만에 좌초되면서 바른미래당은 또다시 내홍에 빠져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바른미래당이 이제 분당 수순에 돌입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손학규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는 퇴진파는 주 위원장을 향해 십자포화를 날렸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가 내린 결정을 위원장 스스로 불복하는 모양새"라며 "최고위원들이 배후에서 혁신위를 좌지우지한 것처럼 사실과 다른 말을 하며 당내 갈등을 부추기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민주적 절차로 표결에 따라 혁신안을 의결하자마자 그것을 사실상 물리적으로 저지하기 위한 위원장 사퇴가 이뤄진 것"이라며 "그것이야말로 검은 세력이 개입한 것이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김수민 최고위원도 "혁신위원장이 사퇴한 것은 혁신에 맞서는 반혁신적 행태"라고 말했다.


퇴진파는 최고위에서 혁신안을 의결하고 차기 혁신위원장 인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당규에 따르면 혁신안은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 현재 최고위는 총 9명 중 퇴진파가 과반인 5명으로 수적 우위에 있다. 만약 최고위가 표결에 들어갈 경우 손 대표의 재신임 절차는 시작될 수밖에 없다.


당권파는 혁신안이 손 대표의 사퇴 수순을 밟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당권파 측 한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주 위원장이 (혁신안을) 손 대표 퇴진 절차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혁신위에서) 다른 안건은 다뤄질 수도 없었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혁신위는 11일 '제1호 혁신안'으로 지도부 공개검증을 발표했다. 혁신안에는 당 지도부에 대한 공개 공청회와 재신임을 묻는 여론조사 등이 담겼다. 주 위원장은 혁신안의 만장일치 합의를 주장했지만 결국 혁신위원 8명 중 5명의 찬성으로 의결됐다. 주 위원장은 이에 반발해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주 위원장은 "혁신위 안에서 (계파 갈등이) 그대로 재연되는 모습에 매우 크게 실망했다"며 "젊은 혁신위원들을 뒤에서 조종해 당을 깨려는 검은 세력에 크게 분노를 느낀다"고 퇴진파를 정조준했다.


주 위원장의 사퇴 직후 김소연 혁신위원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지환ㆍ조용술 혁신위원도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연 혁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너무 예측 가능한, 누가 봐도 뻔한, 혁신적이지 않은 혁신안, 최고위에서 나온 이야기를 그대로 재연한 혁신안 의결에 혁신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반면 바른정당 출신 권성주 혁신위원은 "당의 종양을 제대로 겨누니 혁신위를 깨버리겠다는 것"이라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응수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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