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실업자 20년 만에 ‘최다’…文정부, 경제정책 실패 인정해야”

“세금 퍼부어 만든 고용률 증가에 심취해 있을 때 아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은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대해 “실업자 수가 20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며 “정부는 경제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5~29세 청년층 실업률도 2015년 통계작성 이후 최악이고, 60세 이상 취업자는 증가했지만 경제활동의 핵심연령인 3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증가된 고용률에 애써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승리에 몰두하고 있다”며 “지난달 취업자가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세금으로 만든 보건·사회복지·노인 취업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에 도소매업·사업시설 관리업·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제조업에서는 취업자 수가 감소했고, 특히 제조업은 작년 4월 이후 1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세금을 퍼부어 억지로 만든 일자리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기존 노동시장마저 왜곡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수석대변인은 “실업률 4% 만성화로 우리경제에 분명한 적신호가 켜졌는데 우리정부의 현실인식은 아직도 안일하다”며 “세금을 퍼부어 만든 고용률 증가에 심취해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