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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현대제철, 신규설비 가동…미세먼지 40%수준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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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가보니
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 가동
실시간 유해성분 측정·제거해

[르포]현대제철, 신규설비 가동…미세먼지 40%수준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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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질소산화물(NOx) 34ppm, 황산화물(SOx) 26.62ppm. 지난 9일 찾은 충남 당진 현대제철 당진공장 환경상황실. 한 쪽 벽면에 위치한 모니터에선 소결공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수치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었다. 모니터에 나타나는 실시간 배출량은 모두 대기환경보전법 기준인 하루 200ppm을 크게 밑도는 수치였다.


현대제철이 최근 불거진 잇단 환경문제를 딛고 친환경제철소로 거듭나기 위해 발돋움하고 있다.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SGTS)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1일 배출량이 140~160ppm 수준에서 30~40ppm 수준으로 급감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5월 말부터 소결공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SGTS를 가동하고 있다. 소결공정은 가루형태의 철광석을 덩어리 형태로 가공해 고로 내부에서 잘 녹을 수 있도록 만드는 공정이다. 당진제철소 대기오염물질의 90%이상이 이 공정에서 배출된다.


SGTS는 촉매를 활용해 미세먼지의 주요성분인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설비다. 공업용 베이킹소다와 암모니아 등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질소, 수증기 등으로 바꿔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017년 약 4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해 신규설비인 SGTS를 설치했다"며 "지난 5월 28일 1소결 SGTS를 시작으로 지난달 13일 2소결 SGTS가 정상 가동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규 설비의 가동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20년 배출허용기준(충남도 조례기준) 대비 4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내년 6월까지 3소결 SGTS를 완공할 방침이다. 3기 SGTS가 모두 정상 가동되는 2021년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8년 기준 2만3292t에서 절반 이하인 1만t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오는 8일부터 2주 동안 지역주민과 지자체, 환경단체 관계자 등을 당진제철소로 초청해 신규 환경설비의 가동 상황을 보여주고 개선사항을 검증할 계획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소결 배가스 신규 설비를 비롯해 향후 환경 관리와 미세먼지 저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최고 수준의 친환경제철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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