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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갈등이냐, 와전이냐…김세연 여연원장 교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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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여연) 원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세연 의원이 최근 당내에서 여연 원장직 사퇴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한국당에 따르면 최근 당내에 김 의원의 겸직과 관련해 '상임위원장과 여연 원장 둘 중 한 자리는 내놔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들 자리 모두 국회ㆍ당 차원에서 중책인 만큼 업무가 과중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당 지도부도 여연 원장 교체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싱크탱크 수장 교체설은 총선이 불과 1년도 남지 않은 시기에 나왔다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여연 원장 교체설이 총선 전 계파 간 주도권 다툼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는 게 중론이다. 현재 당내엔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당 사무총장, 전략기획사무부총장 등 요직을 친박(친박근혜)ㆍ친황(친황교안)계 의원들이 점하고 있다.


특히 여연은 총선에서 공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론조사를 주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친박계가 총선 공천을 좌지우지하기 위해 비박계이자 복당파인 김 원장을 교체하려 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밖에 '김세연 체제' 이후 여연 운영 방식을 둘러싼 당과 여연 내 불만이 교체설로 이어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앞서 여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양정철 체제' 이후 총선 컨트롤타워로 역할을 정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선거 핵심 전략을 짜는 병참기지로써 민주연구원의 역할을 설정했다.

그러나 '김세연 체제'의 여연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1호 과제로 '꼰대정당 탈출 프로젝트'를 설정했다. 꼰대 정당에서 벗어나려면 조직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총선 전략의 일환이라고는 하지만 여연 내에선 민주연구원에 비해 총선에 대한 사전 정비작업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여연 원장 교체설은 김 의원이 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9일 "여연 원장 교체 이야기가 당 안에서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김 의원이 계속 원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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