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금된 재벌 샤오젠화, 곧 사건종결 후 풀려날 가능성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재벌 샤오젠화 밍톈(明天)그룹 회장이 조만간 사건 조사 종결과 함께 풀려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샤오 회장의 최측근인 원잉제가 지난 6월 재판 없이 구금 상태에서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샤오 회장의 측근은 3년 전부터 자금 횡령 혐의로 공안 당국의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아 풀려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CMP는 샤오 회장의 최측근이 풀려남에 따라 조만간 같은 방식으로 샤오 회장 역시 풀려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소식통은 "샤오 회장의 밍톈그룹이 최근 보유하고 있던 자산들을 매각하고 몸집 줄이기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작업이 끝나면 샤오 회장 역시 측근과 비슷한 방식으로 다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샤오 회장 측근의 석방은 최근 밍톈그룹이 관련 자산 매각과 함께 몸집 줄이기에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과 시기를 같이 한다.
중국 금융당국은 최근 밍톈그룹이 소유하고 있던 바오상은행에 대해 유동성 위기를 이유로 경영권을 접수했다. 샤오 회장 측근이 석방된 것으로 알려진 6월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밍톈그룹이 중국 내 10여개 금융기관에 자산을 매각했으며 이것은 금융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국가 주도의 작업 일환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샤오 회장은 복잡한 지분 거래를 통해 100여 개 상장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중국 재계의 거물로, 과도한 차입금에 의존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벌였다가 중국 정부의 공격 대상이 된 안방보험, 완다그룹, HNA그룹 등 중국의 대형 민영기업들과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샤오 회장은 2017년 1월 홍콩에서 실종됐으며 이후 중국 본토에서 뇌물ㆍ돈세탁ㆍ불법 대출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