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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라늄 농축 농도 4.5% 이상으로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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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란 원자력청이 핵합의(JCPOAㆍ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이행을 축소하는 조처로 우라늄 농축 농도를 4.5% 이상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8일(현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청 대변인 이날 미국의 일방적인 핵합의 탈퇴에 대응해 핵합의 이행을 축소하는 2단계 조처로 우라늄 농축 농도를 4.5% 이상으로 높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20%까지 우라늄을 농축하는 일은 아직 필요하지 않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 높은 농도로 우라늄을 농축하는 결정은 최고국가안보회의에서 논의한다"라며 "20% 농축도 선택지의 하나로, 이보다 더 높은 농도가 될 수도 있으나 필요에 따라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선 7일 이란은 핵합의에서 정한 농도 이상으로 우라늄을 농축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었다.


이란은 2015년 7월 핵합의 타결 이전 20%까지 우라늄을 농축했었다. 통상 경수로의 핵연료봉으로 쓰이는 농축 우라늄의 농도는 4∼5% 수준이다.


카말반디 대변인은 앞으로 60일 안으로 유럽 측이 핵합의를 제대로 이행(이란산원유 수입, 금융 거래)하지 않으면 핵합의 이행을 축소하는 3단계 조처를 개시한다고도 했다. 이 조처에는 핵합의로 가동을 중단한 개량형 원심분리기(IR-2, IR-2M)를 사용한우라늄 농축을 재개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라늄 농축도를 상향하는 움직임 자체는 핵무기 개발의 '신호탄'으로 인식될 수 있는 만큼 미국의 핵합의 탈퇴에서 비롯된 이란 핵위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 3년 반 동안 핵합의를 지킨 이란이 핵합의 탈퇴를 본격화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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