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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치산 "국가안보 명분의 보호주의는 반대돼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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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이번주 베이징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이 보호주의는 반대돼야 하고 세계 발전은 중국과 분리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 부주석은 8일 베이징 칭화대에서 열린 제8회 세계평화포럼 개막연설에서 "중국의 발전은 세계와 분리될 수 없고, 세계의 발전 역시 중국과 분리될 수 없다"며 "주요 국가들이 더 많은 책임을 지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적으로 미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국가안보' 명분 아래 보호주의를 추구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미국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그는 "공동의 이익을 추구함으로써 공동의 안보를 증진시켜야 한다"며 "중국은 개혁과 개방을 통한 발전을 추구할 것이며 다른 나라들이 가진 장점들을 배우기 위해 더 많이 개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미국과 패권 경쟁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왕 부주석은 "중국은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정치, 문화, 종교가 서로 다르다고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 글로벌화는 주요 트렌드"라며 "물론 실현까지 많은 도전과 흔들림이 있겠지만 여기에 흔들려서는 안된다. 경제 글로벌화를 위해 공동의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 부주석의 이와 같은 연설은 이번주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아직 구체적으로 언제 협상이 재개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주 미국측 협상 대표단이 베이징을 방문해 지난 5월 이후 중단된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왕 부주석이 무역협상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지는 않지만 그가 미국 고위급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중국 내에서 여러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한 노련한 경험들 때문에 이번에도 뒤에서 미·중 간 갈등이 잘 해결되도록 조용히 지원하고 있다는 추측들이 확산되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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