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日향한 신동빈…최악의 한일관계 풀 실마리 찾을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관계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으로 향했다. 일본 내 정재계 인맥이 두터운 신 회장이 한일간 켜켜이 쌓인 문제들에 대해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롯데그룹의 경우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일본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어 국내 불매운동의 중심에 있어 장기화될 경우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앞서 지난 5일 일본으로 출국해 현지 금융권ㆍ재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 때문에 7일 열린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요기업 총수들과 가진 간담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이후 열흘만에 다시 일본을 찾은 것.

신 회장은 주말 동안 일본 금융권ㆍ재계 관계자와 자리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한일관계에 대한 얘기도 오갔을 가능성이 크다. 롯데의 경우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와는 직접 연관된 품목이 없어 이 문제를 직접 논의하지는 않았겠지만, 대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언급됐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한일 양국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데다, 여러 일본 브랜드와 손잡고 합작으로 국내에서 일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된 상황이다. 대표적인 것이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한국 롯데쇼핑이 합작으로 운영하는 유니클로, 일본 양품계획과 롯데상사가 6대 4로 출자해 설립한 무인양품 매장이다. 수입맥주 회사인 롯데아사히맥주나 여행사인 롯데제이티비, 롯데MRC, 롯데미쓰이화학 등도 롯데와 일본 기업의 합작사다.


불매운동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지만, 관계 악화로 불매운동이 장기화될 경우 롯데가 운영하는 합작사들의 실적도 악화될 수밖에 없다. 또 최근 경기 둔화로 소비가 침체돼 오프라인 매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불매운동으로 인한 추가 매출 하락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열흘 만에 다시 일본을 향한 신 회장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아오야마 가쿠인대를 졸업한 신 회장은 일본 내 정재계 인맥이 두터우며, 특히 아버지인 신격호 명예회장 대부터 아베 신조 총리 부친인 아베 신타로 외무상,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 총리 등과 친분을 쌓았다. 신 회장도 어린 시절부터 동갑내기인 아베 총리와 교류해 왔으며, 2013년에는 총리공관에서 15분 정도 만나 면담을 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자세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