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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銀 총재 내쫓은 터키, 리라 쇼크 반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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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중앙은행 총재를 대통령 직권으로 해임한 후 리라화 가치가 급락하며 또다시 '리라 쇼크'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금융시장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리라화는 8일 오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5.81리라에 거래되고 있다. 리라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3% 이상 떨어지며 지난 두 달 이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 외환시장에서도 1리라는 18엔대 후반에 거래되며 지난주 19엔대에서 절하 추세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8월 미국인 목사 투옥과 관련한 양국 갈등 직후 리라화 가치가 30% 급락했던 것처럼 '리라 쇼크'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터키 중앙은행 총재 해임이 시장의 우려를 촉발시키고 있다"며 "경기불황 상태에서 또 다른 환율쇼크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시 리라화 가치는 달러당 6.88리라 선까지 떨어졌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해임된 무라트 체틴카야 전 총재는 작년 리라 쇼크 직후 통화가치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인물이다. 이후 물가상승률이 25%대 안팎까지 치솟자 줄곧 금리를 동결해왔다. 노골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던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에 불만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체틴카야 전 총재가 지난달 금리 인하를 거부하면서 분노를 샀다"고 경질 배경을 전했다. 후임으로는 무라트 우이살 부총재가 임명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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