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시대 스마트공장 새 보안 필요해"

정부·국회·업계·학계 합동 세미나 개최
"제조·보안 두루 정통한 보안 전문가 필요"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5세대통신(5G) 시대에는 스마트공장의 제조 혁신과 함께 보안 강화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노웅래,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실과 함께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G시대 스마트제조혁신과 융합보안'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국회와 정부부처가 공동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스마트공장 확산 및 사이버보안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스마트공장 확산사업의 주무부처인 중기부는 '스마트공장 확산 전략'을 통해 ▲공장혁신(중소제조업 50% 스마트화) ▲산단혁신(제조혁신 구축) ▲일터혁신(사람중심 일터문화) ▲혁신기반(민간·지역중심 상시혁신) 등 4가지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통해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 전문인력 10만명 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안전문기업 SK인포섹이 참가했다. SK인포섹 측은 "제조시설을 노린 사이버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스마트공장을 위한 표준보안모델 개발과 제조공정 및 보안에 두루 정통한 융합보안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스마트공장 등 핵심서비스별 보안진단과 보안모델을 개발·확산하고, 국내외 유수기업과 대학간 산학협력을 통한 융합보안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융합보안대학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고려대(스마트공장), 한국과학기술원(스마트시티), 전남대(에너지신산업) 등에 융합보안대학원이 마련된 상태다.

이후에는 정부와 산·학·연의 전문가들이 토론을 이어갔다. '안전한 스마트제조 환경조성, 정보보안을 기반으로'라는 주제로 융합보안대학원,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ICT융합네트워크, SK인포섹 등에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스마트 공장은 5G기술을 적용하여 제조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유망 분야이나,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5G+ 전략'의 핵심과제인 스마트 공장이 더욱 안전하게 확산·성장될 수 있도록 관련 업계 및 부처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