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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한 달 만에 적자 면했지만"…웃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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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크게 줄어, 상품수지 5년4개월만에 최저로

중·일 여행객 늘어 서비스수지 적자폭 줄며 간신히 경상수지 밀어올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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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경상수지가 4월 적자를 딛고 5월부터 다시 흑자전환 했지만, 수출이 크게 줄어든 탓에 상품수지는 5년4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6일 한국은행의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49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1월(74억7000만달러)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경상수지 구성 항목별로 뜯어보면 아픈 곳이 드러난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는 53억9000만달러로 2014년 1월(36억7000만달러)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반도체 가격 하락 탓에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수출액은 48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8% 떨어졌다. 수출 감소세는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째 이어졌다. 수출이 줄면서 수입도 덩달아 줄었다. 수입 감소세는 올해 1월부터 시작됐다. 4월에 일시적으로 1.8% 오르기도 했지만, 5월(426억4000만달러)에 다시 -1.0%로 감소 전환했다. 문소상 한은 경제통계국 부장은 "세계 교역량이 부진한데다 반도체 단가가 떨어지면서 수출 감소세가 커졌다"며 "수입액은 유가를 포함한 에너지류 가격이 떨어지고, 기계류 수입이 줄어들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5월 경상수지를 간신히 밀어올린 건 서비스수지였다. 5월 서비스수지는 9억달러 적자로 2016년 12월(-6억6000만달러) 이후 최소 적자를 나타냈다. 중국·일본인 여행객이 늘어나 적자폭이 줄었다.


서비스수지를 구성하는 운송수지 적자 폭도 줄었다. 1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5억6000만달러 적자보다 개선됐다. 원자재 운임지수가 하락해 운송지급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었다. 건설수지도 10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억4000만 달러 늘었다. 중동 등 해외 수주 물량의 대금이 일시적으로 한꺼번에 들어온 덕이었다.

관광객들이 몰리며 여행 수입은 1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억2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국민들이 해외여행으로 쓴 돈인 여행 지급은 25억1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억달러 줄었다. 문 부장은 "출국자수 증가폭과 1인당 여행소비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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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수지를 구성하는 운송수지 적자 폭도 줄었다. 1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5억6000만달러 적자보다 개선됐다. 원자재 운임지수가 하락해 운송지급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었다. 건설수지도 10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억4000만 달러 늘었다. 중동 등 해외 수주 물량의 대금이 일시적으로 한꺼번에 들어온 덕이었다.


본원소득수지는 11억6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4월에 집중됐던 외국인 배당금 지급 요인이 사라진 영향이다. 5월 배당소득지급(14억9000만달러)은 전년동기대비 4억7000만달러 줄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우리나라 기업 실적이 악화됐고, 원달러 환율이 오르며 원화가 약세로 전환돼 외국인 입장에서는 배당 안 받으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소득수지는 6억9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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