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5일 국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5일 국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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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면담을 갖고 소득주도성장의 폐기와 경제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김 실장은 "정책의 일관성과 유연성을 조화시키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를 찾은 김 실장을 만나 30여분 가량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이 정부가 출범 2년을 지나가고 있는데 이제는 정부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민생경제가 참 어려워졌고 그 근간이 소득주도성장론인데 이제는 이렇게 해선 안 된다는 것이 현장과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단순히 감각적, 정치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저도 정부 경험을 했고 여러분들과 나눈 이야기를 토대로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여당 안에서도 문제제기가 시작되고 있다고 들었다. 한둘을 고쳐서 될 일이 아니라 정책기조의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야가 협상 중인 경제원탁회의에 대해서도 "정쟁이 아니라 무너져가는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의미있는 회의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들의 아픔과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알리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며 "서민들의 힘든 삶과 그에 대한 대안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건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수첩에 메모를 해가며 황 대표의 말을 받아적은 김 실장은 "오늘 나온 얘기는 명심하고 꼭 (대통령에게) 전달을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제정책 기조에 대해,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을 잘 안다"며 "정책의 일관성과 유연성을 조화시키면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성과가 확인된 부분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아울러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더 깊은 수렁에 빠진 한일 관계 위기 극복을 위해 초당적으로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통상 분쟁이나 협상의 상황이 정말 어려운 상황인 것은 틀림이 없다"며 "일본과의 관계에서 조속하고도 원만하게 풀어가기 위해서는 정부가 부족한 부분이 있고 미숙하다고 느끼더라도 힘을 실어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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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황 대표는 "우리들의 큰 목표는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돼 우리경제, 민생, 심지어 안보까지 흔들리는 이런 상황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그런 관점에서 우리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실장은 "국익을 지키기 위한 길에 정부와 재계가 따로 없고 여야가 따로 없을 것"이라며 "진심으로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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