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김택진도 '투자의 귀재' 손정의 만난다
삼성·현대·LG 등 재계 총수들과 함께 저녁식사
"인터넷·게임 분야 투자 관련 대화 이어질 것"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택진 엔씨소프트대표가 재계총수들과 함께 '투자의 귀재'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난다. 국내 검색포털과 게임업계의 선두주자격인 이들이 만나 어떤 투자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뒤 서울 강북 모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회장 등 재계 총수와 저녁 식사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 GIO와 김 대표도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일본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이다. 100조원 규모의 벤처투자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재계 최상위권 기업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손 회장 역시 IT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진 만큼 네이버와 엔씨소프트의 총수들과도 긴밀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네이버는 과거부터 소프트뱅크과 연을 이어왔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지난해 알뜰폰을 운영하는 라인 모바일의 경영권을 소프트뱅크에 넘기며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양사는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 '차이나벤처스펀드I' 등도 함께 조성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 GI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프랑스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손 회장과도 관련 투자에 대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도 손 회장과 연이 닿아있다. 지난 2001년 일본에 엔씨재팬을 설립시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한 바 있다. 이후 엔씨소프트가 엔씨재팬 지분을 전량 사들이면서 표면적인 관계는 사라졌다. 다만 손 회장이 슈퍼셀에 투자해 큰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만남에서 게임을 매개로 양측의 관계가 부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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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손 회장이 이들을 만나는 것은 굴지의 재벌기업만큼이나 게임과 인터넷 기업 역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라며 "다양한 투자 논의와 각종 정치적 현안까지 두루 대화의 소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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